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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號 LX홀딩스 출범…여전한 '1등 DNA'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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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8조원 재계순위 50위권 추산
LX글로벌이 그룹 주축
해외자원개발에 투자
산업재·IT솔루션도 활발
폐기물 수집·운송·처리부터
전자상거래·의료검사·관광 등
사업목적 대거 추가

구본준號 LX홀딩스 출범…여전한 '1등 DNA'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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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 LG 에서 계열분리하고 공식 출범한 LX홀딩스가 3일 분할보고·창립 이사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과거 LG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시절처럼 직원들에게 ‘1등 DNA’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2018년 LG그룹 회장에 오르자 구본준 당시 부회장은 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LX홀딩스가 지분을 갖는 회사는 LX글로벌(LG상사)을 중심으로 LX하우시스(신규 명칭 적용시), LX MMA, LX세미콘, LX판토스(LX글로벌 자회사) 등이다. 자산규모는 8조원 정도로 재계 순위는 50위권으로 추산된다.

종합상사로 자원개발·인프라사업을 하는 LX글로벌이 그룹의 주축으로 꼽힌다. 다른 종합상사와 마찬가지로 그룹 내 수출입 업무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80년대부터 일찌감치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해왔다. 현재도 해외 각국에서 발전사업을 하고 있으며 산업재·IT솔루션 분야도 활발하다. 식량자원 확보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해외 팜사업을 키워나가는 한편 헬스케어·친환경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기회를 찾기로 했다. 회사는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운송·처리 등을 비롯해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의료검사·분석·진단, 관광 및 숙박업 등 사업목적을 대거 새로 추가했다.


LX세미콘 역시 그간 LG전자·디스플레이 등과 주로 거래했는데 전기차 등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마이크로콘트롤유닛 등까지 다룰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LX하우시스(건축자재)·LX세미콘(팹리스) 등은 해당 업종 내 국내 1, 2위를 다투며 판토스(물류)·LX MMA(석유화학제품)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판토스는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LG는 LX의 계열분리 계획을 발표하면서 "(LX홀딩스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기회를 찾고 IPO 등 외부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전자·상사 등에서 CEO를 맡으며 LG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한동안 경영에 손을 뗐으나 새로 시작하는 만큼 이번에도 직접 대표이사를 맡으며 전면에 섰다. 신규 사업을 찾아야 하는 데다 임직원 사기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총대를 멨다. 과거 CEO로 다녀간 곳마다 1등 DNA를 강조한 일화는 유명하다.

1999년 LG디스플레이 CEO를 맡으며 회사 명함에 ‘1등 직원, 1등 회사’라는 슬로건을 넣었으며 LG전자 CEO 때도 회의 전 "일등합시다"라는 인사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럭키금성 시절부터 상사맨으로 있던 송치호 LG상사 고문도 함께 지주사 대표를 맡기로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영문 사명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으나 출범 직전인 지난달 30일 LX라는 사명을 같이 쓰기로 합의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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