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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재력가 '돌연사'에 20대 부인 긴급 체포…일본판 '돈 후안' 살인사건

최종수정 2021.04.29 07:08 기사입력 2021.04.28 23:30

스도 사키가 노자키 고스케 사망 후인 2018년 6월6일 와카야마현에 있는 노자키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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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본인의 여성 편력을 책으로까지 펴내며 '돈 후안'으로 불린 일본의 70대 재력가가 돌연사한 사건과 관련, 3년 만에 그의 20대 부인이 긴급 체포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사업가 노자키 고스케(77)를 살해한 혐의(살인·각성제 단속법 위반)로 그의 부인 스도 사키(25)를 이날 체포했다.

스도는 2018년 5월 와카야마현 자택에서 치사량을 넘는 각성제를 남편 노자키 고스케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혈액과 위 내용물 등에서 치사량을 넘긴 각성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급성 각성제 중독이 사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수사 결과 노자키가 사망하던 당시 집에는 부인인 스도만 있었으며, 사건 발생 전 스도가 인터넷에서 각성제에 대해 검색한 사실도 확인됐다.


스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밀매업자를 통해 남편을 살해할 각성제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편력을 다룬 노자키 고스케의 자서전 '기슈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왼쪽)과 '기슈의 돈 후안 야망편 내가 '생애 현역'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표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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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키는 생전 '기슈의 돈 후앙'이라고 자칭하며 여성 편력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다. 기슈는 일본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남부의 칭하는 지명이며, 돈 후안은 17세기 스페인 전설에 등장하는 호색한이다. 지난 2016년 펴낸 자서전에선 자신이 돈을 버는 이유를 '미녀를 만나기 위해서'라며 '여성 4000명에게 300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2018년 출간한 자서전에서는 아내 스도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노자키는 "1년 전 가을, 하네다 공항에서 넘어졌고, 당시 21살이던 스도에게 도움을 받은 걸 계기로 알게 됐다"며 "'마지막 여자가 되어달라'며 프러포즈했다"고 적었다.


노자키와 스도는 첫 만남 이후 수개월만인 2018년 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3개월 만인 2018년 5월 노자키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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