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내 방산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서 창정비를 받았던 인도네시아 잠수함이 사라졌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독일제 잠수함인 KRI 낭갈라 402호가 인도양과 발리해로 연결되는 자바섬과 발리해협에서 훈련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에는 인도네시아 해군 병사 53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수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싱가포르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 잠수함이 현지시간 오전 3시께 잠수 허가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전 7시쯤 잠수 지점 부근에서 기름 유출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 잠수함이 600~700미터 깊이의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95톤급 KRI 낭갈라 402호는 1977년 독일 조선업체 하왈츠베르케-도이체 베르프트(HDW)가 건조해 1981년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했다. 이 잠수함은 길이 59.5m, 폭 7.3m, 최고 속도 시속 40km로 기동하며 수중 작전 임무를 수행해왔다.
인도네시아 내각 사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한국 대우조선해양에서 2009~2012년 리모델링을 받고 레이더, 음파 탐지기, 전투 체계 등의 장비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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