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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PC까지 뜯어 털어가네요"…그래픽카드 값도 덩달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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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모형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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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암호화폐 가치가 폭등하며 이를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카드 값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급기야 모텔 등지에서 그래픽카드를 훔쳐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1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송파구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A(33)씨는 최근 객실에 비치된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도둑맞았다.

A씨는 "객실 컴퓨터를 산산이 분해해 물까지 뿌려놔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봤더니 그래픽카드를 쏙 빼간 상태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 외에도 그래픽카드 절도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숙박업계에선 객실 내 그래픽카드를 도난당했단 업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광주 일대 모텔을 돌며 객실에 비치된 PC의 그래픽카드를 훔친 2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채굴에 쓰이면서 품귀 현상이 발생해 중고 거래 시세가 과거와 비교해 2배 가량 치솟은 이후 이를 노리는 절도가 더욱 빈번해진 것이다.

그래픽카드 공급사 NVIDIA(엔비디아) 측은 공식적으로 그래픽카드 물량 난을 언급하며 가격 폭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ASUS, 기가바이트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그래픽카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측이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을 공식화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연말까지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그래픽카드 시세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가격 비교 전문 플랫폼 다나와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 등지에서 판매되는 일부 그래픽카드 시세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이다. 정가 99만9000원에 불과했던 MSI 지포스 RTX3080 VENTUS가 오픈마켓에서 30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오픈마켓에선 최고 690만원 이상의 호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최저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던 RTX3070 제품도 최근 오픈마켓에선 제조사 별로 150만원 상당에 거래 중이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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