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XR 등과 예술 결합 '2021년 융합형 창·제작 사업' 4개 프로그램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AR·VR·X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예술’ 분야를 선도할 전문 기획자 양성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년 간 기술 기반 문화예술 창작·제작 활동을 지원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상과 프로그램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연말까지 기획자, 예술가, 테크니션, 청소년 등 대상별로 총 4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시민들에게 융합예술과 관련된 지식, 정보, 담론을 제공하는 융합예술아카데미를 총 11회 진행했다. 중앙대·연세대와 공동 기획한 융합예술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35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융복합형 공연·전시 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70명의 기획자를 양성하고 AR·VR·XR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예술가를 선정해 최대 5000만 원 상당의 교육 및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학교나 키움센터 등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교육가(TA)에겐 비대면·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 기술교육을 시작한다. 청소년들이 기술 기반 예술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4개 대상별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기술이 기존 문화예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이끄는 촉매제로서 공존할 수 있도록 예술의 창의성과 기술적 전문성의 간극을 줄인다는 목표다.
4개 대상별 프로그램은 ▲융합형 문화기획자 : 단계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청년예술가 : VR, AR, XR 등을 활용한 창·제작 활동과 작업 완성도를 올리는 맞춤형 지원 ▲예술교육가 :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 교육 ▲청소년 : 예술가와 함께 AR, VR 등 다양한 미디어를 경험하는 창작워크숍이다.
아울러 기술발전과 장애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라운드테이블 '장애예술과 융복합: 기술과 장애와의 불편한 동행'을 오는 5월 7일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개최한다.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사이보그가 되다'의 저자인 김원영 변호사와 김초엽 소설가가 참여해 기술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장애인과 기술 발전의 관계를 성찰한다. 이밖에 각종 미디어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시각에 질문을 던지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길어짐에 따라 변화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발맞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중요한 시기”라며 “재단에서 준비한 융합형 창?제작 사업이 새로운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여보! 아버님댁에 전기차 사드려야겠어요"…일단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