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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공 추모 특보 너무 많다", 英 BBC 불만 접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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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명 넘는 시청자들로부터 불만 접수돼
"코로나19 등 긴급한 이슈 제쳤다" 비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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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 별세에 영국 방송계와 언론은 연일 추모 분위기지만 정작 시민들은 과도한 추모방송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1만994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BBC에 필립공 추모 특보 체제 관련한 불만을 BBC에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BC 99년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불만 의견을 받은 것이다.

앞서 BBC는 지난 9일 영국 왕실의 필립공 별세 발표 직후 당일, 자사 채널 두 개(BBC One, BBC Two)를 모두 활용해 저녁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필립공을 추모하는 특보 체제를 편성했다.


하지만 BBC가 황금시간대인 금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의 정규방송을 모두 중단하자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게 됐다. 가디언지는 "지난 주말 동안 BBC에 전례 없는 규모의 시청자 불만 문의가 들어왔다"며 "필립공 추모 방송이 BBC의 모든 방송 중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이 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지가 입수한 시청자 의견 중 하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긴급한 이슈들도 많은데 이를 모두 외면하고 저녁 시간 내내 왕실 추모 방송만 튼 것은 지나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필립공 추모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 문의가 쏟아지자 BBC 측은 접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통일된 시청자 의견서 양식을 제공했지만 지난 11일 이 양식을 홈페이지에서 다시 내렸다. 가디언지는 "BBC가 양식을 다시 내리자 시청자들의 불만 접수가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필립공 추모 방송 이전에 가장 많은 시청자 불만을 받은 프로그램은 2005년 방영된 뮤지컬 방송 "제리 스프링거: 더 오페라"로써 신성 모독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로 기독교 신자들로부터 6만3000여 건이 넘는 불만이 접수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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