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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시선바이오 매출 21배↑… 성과는 김성기 파나진 대표 가족이 ‘꿀꺽’③

최종수정 2021.04.06 08:00 기사입력 2021.04.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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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시선바이오)의 매출액이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덕분에 2000%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선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파나진 의 김성기 대표이사 가족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파나진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어 시선바이오의 실적이 파나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앞서 파나진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 능력을 갖췄음에도 개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반면 시선바이오는 재빠르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해 실적을 올리면서 오너 일가의 이익 극대화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로의 상장사]시선바이오 매출 21배↑… 성과는 김성기 파나진 대표 가족이 ‘꿀꺽’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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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279억 매출 올릴 때 파나진은 16억뿐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선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279억원으로 전년 13억원 대비 2046% 증가했다.

매출 급증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 판매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시선바이오는 인공유전자(PNA)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4번째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신속진단키트도 FDA의 승인을 받았다.


실제로 시선바이오의 매출액 대부분은 수출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269억원(96.4%)은 수출 매출로, 전년도 2500만원에서 10만%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폭증했다. 지난해 시선바이오의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도 2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130억원으로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원가가 낮아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선바이오의 매출원가는 18억원 수준이다. 제품 원가율이 6.5%에 불과한 셈이다.


이처럼 시선바이오가 고마진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으로 대규모 실적을 기록한 와중에 관계사인 파나진의 매출액 증가율은 시선바이오에 비해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나진은 지난해 매출액 162억원으로 전년 79억원 대비 105%가량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1억원, 49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 40% 증가했다.


파나진은 유전자(DNA) 및 리보핵산(RNA) 추출 장비, 시약 등의 신제품 런칭과 PNA 소재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시선바이오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나진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할 역량을 갖추고 있었지만 경영적 리스크를 이유로 제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나진은 PNA 소재를 시선바이오에 판매해 16억원가량의 매출액만 올렸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이사.

김성기 파나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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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는 김성기 파나진 대표 ‘가족’ 회사

시선바이오는 김성기 파나진 대표의 가족들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파나진과 지분관계는 없다. 시선바이오가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더라도 파나진 주주들과는 무관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로 43.7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파나진의 연구소장 출신이자 김성기 대표의 아내다.


또 김 대표의 자녀들도 시선바이오의 주식 10.64%를 보유하고 있다. 시선바이오가 지난해 벌어들인 130억원을 전액 배당한다면 김 대표 자녀들은 약 13억원을 배당소득세 15.4%만 제하고 받을 수 있다. 만약 13억원을 이들에게 증여한다면 약 23%의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파나진과 시선바이오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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