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스피 주춤한 새 달린 코스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스닥 한달새 6.14% 상승
코스피 3.31%보다 웃돌아
금융업종 33.64%로 초강세
윤석열 정치테마주도 힘 보태

코스피 주춤한 새 달린 코스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닥은 6.14% 상승해 3.31% 오른 코스피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코스닥은 지난 2일 970선에 올라서면서 지난 2월17일 이후 한 달 반만에 970선을 탈환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업은 한 달간 33.64% 상승했다. 코스닥 금융업 지수는 대부분 스팩(SPAC·기업 인수 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스팩 투자 열풍이 불면서 국내 스팩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출판·매체복제(16.78%), 비금속(15.77%), 종이·목재(14.56%), 금속(14.32%) 등이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정치 테마주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NE능률 이 한 달간 411.81% 급등하며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아이크래프트 는 158.92% 오르며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두나무 미국 상장 추진설에 급등한 에이티넘인베스트 가 168.82%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코스닥과 코스피의 희비는 수급이 갈랐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532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5억원, 404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개인이 5조576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5조3821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개인의 순매수 규모에 훨씬 못미쳤으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개인의 순매수 규모와 유사해 코스피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의 매도는 코스피에서 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000억원대로 엇비슷한 규모의 매도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코스닥에서 400억원대를 팔아치운데 비해 코스피서는 5조3000억원 이상을 매도했다.

다만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발표와 5월 공매도 개시 등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42조7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322억원으로 68.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 및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중소형주에서 점차 대형주 위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 역시 변수다. 오는 5월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노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후 수급 효과는 중소형주에서 더 컸다"면서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에 유리하게 작용했었다. 공매도 재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