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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마니커에프앤지, 주주배정 증자로 부채 상환

최종수정 2021.03.25 14:21 기사입력 2021.03.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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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주당 0.46주 신주 발행해 285억 조달…105억 차입금 상환
부채비율 110%로 동종 업종 대비 양호한 재무구조
2019년 상장 후 최대주주 지분율 축소…74%→22%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육가공 제품 제조업체 마니커에프앤지 가 상장한 지 1년 6개월 만에 자금 조달에 나섰다. 마니커에프앤지 는 주주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를 교체하고 증설하는 데 사용한다. 일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니커에프앤지 는 구주 1주당 신주 0.46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5700원으로 총 285억원을 조달한다. 최종 발행가는 5월25일 확정한다. 주가 변동에 따라 자금 조달 규모는 바뀔 수 있다.

마니커에프앤지 는 조달한 자금 가운데 141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배정했다. 생산설비 부족으로 야간조를 운영하면서 생산성 저하와 노무비가 과도하 발생한다고 마니커에프앤지 는 설명했다. 증설을 위한 부동산 매입과 신규 생산시설 증축 및 재고보관을 위한 냉장·냉동창고 신축, 폐수처리장 및 부대시설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 64억원을 비롯해 장기 차입금 41억원 등 105억원 상환한다. 나머지 40억원은 원재료 구매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쓴다.


앞서 마니커에프앤지 는 2019년 8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3억원을 조달했다.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64억원, 기계장치를 매입하고 시설을 보수하는 데 12억원을 썼다. 나머지 2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마니커에프앤지 주가는 증자 결정 후 20%가량 급락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와 함께 1년여 만에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존 주주들이 이탈했다.


최대주주인 팜스토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팜스토리는 2019년 IPO 당시 마니커에프앤지 지분 약 74.20%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22.18%로 낮아졌다. 최대주주 측은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관련한 질병 리스크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및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 확보 차원에서 마니커에프앤지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팜스토리는 지난해 2월부터 7월 사이에 마니커에프앤지 주식 369만주 가량을 장내에서 매도해 38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주당 평균 매도가격은 1만295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30% 이상 높다.


팜스토리는 2014년 11월 마니커에프앤지 지분 100%를 250억원에 취득했다. 2017년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마니커에프앤지 는 이후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췄다. 결국 260억원을 투자한 팜스토리는 6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셈이다.


마니커에프앤지 부채비율은 2016년 202.4%, 2017년 152.5%, 2018년 124.7%, 2019년 59.46%로 매년 낮아졌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110.29%로 높아졌으나 동종 업종 평균인 148.53%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9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대비한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사채를 발행해 현금성 자산이 늘었다.


최대주주는 마니커에프앤지 의 사업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배정받을 신주 100%에 대해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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