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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 나섰지만…美금리 상승 불안감에 韓증시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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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 하락…연초 이후 처음으로 2940대
870대까지 주저앉은 코스닥…지난해 11월말로 돌아가
기관 5000억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도
美 국채 금리 상승 여파 지속…"가파른 상승에 부담 느낀 시장"

기관 매수 나섰지만…美금리 상승 불안감에 韓증시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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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관투자자가 간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보다 0.89% 떨어진 2969.57을 기록했다. 2989.96으로 약보합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더욱 키워가는 모양새다. 오전 9시59분께에는 전날 대비 1.76% 떨어진 2943.50까지 내려갔다. 지난 1월5일 시가인 2943.67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관은 49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46억원, 1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도 상당수였던 장 초반과 달리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 업종의 낙폭이 -4.77%로 가장 컸다. 이어 종이·목재(-3.25%), 화학(-3.06%), 서비스업(-2.85%), 의료정밀(-2.74%) 등의 순서였다. 은행(1.28%), 보험(1.16%), 섬유·의복(1.06%), 금융업(0.14%) 등만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3% 하락한 887.32를 나타냈다. 역시 904.04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900선이 무너졌다. 오전 9시58분께에는 전날보다 2.96% 떨어진 877.99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처음으로 870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과 반대로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를 보이지만 기관이 순매도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원, 252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4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정보기기(0.2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3.48%), 출판·매체복제(-3.41%), 반도체(-3.36%), 일반전기전자(-3.17%), IT부품(-3.14%) 등 3% 이상 하락한 업종도 다수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이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상승 자체로는 악재가 아니지만 상승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체 자본시장이 적응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환경 변화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금리 상승 속도가 잦아들지 않으니 부담감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54% 떨어진 3821.35로 장을 마쳤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06%까지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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