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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의 달라진 산업적 지위…주목 받는 ‘마이더스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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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음지에서 사용되던 마리화나가 식품, 화장품 등 일상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주로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이 제한됐던 과거에 비해 보편화된 모습이다.


마리화나 활용도가 커지면서 원유, 곡물처럼 산업 기초 재료로 취급될 수 있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리화나 기업들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만큼 시장에서 마리화나를 바라보는 관심이 높아졌다.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본격적인 마리화나 양성화 바람이 분 것은 국제기구의 공식적인 발표 이후다. 지난해 12월 UN 마약위원회(CND)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받아들여 마리화나를 마약에서 제외했다.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결정으로 마리화나 최대 시장인 미국의 합법화 추세에 속도가 붙게 됐다.


주 정부별로 마리화나 합법적 사용이 다른 미국은 최근 뉴저지가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워싱턴 D.C.를 포함한 15개 지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마리화나 합법화를 대선 공약으로 걸었던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원 및 하원을 장악하면서 흐름은 더욱 빠르고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법화 추세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유럽 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카나비디올(CBD : cannabidiol)을 화장품 성분 명단에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유럽사법재판소는 합법적으로 생산한 CBD 거래가 가능하다는 판결도 내렸다.

CBD는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통증, 염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프랑스에서는 CBD오일, 꽃잎 차 등이 인기를 끌며 전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리화나가 의약품, 화장품, 식음료 등으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 Inc.)에 따르면 전세계 합법 마리화나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736억달러(약 8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마리화나 기업 오로라 캐나비스(NYSE : ACB)는 일찍이 마리화나 재배 시설에 투자한 기업이다. 지난 2018년 경쟁사 칸니메드 테라퓨틱스(CanniMed Therapeutics)를 11억 캐나다달러(약 9천480억원)에 인수해 세계 최대 재배기업으로 올라섰다.


국내 기업에서도 마리화나 재배사업에 뛰어든 곳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 는 지난 9일 인수를 완료한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를 중심으로 마리화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MFM은 월 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소매 판매점 및 추가 재배시설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국내도 현재보다 넓은 의미의 마리화나 합법적 사용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마리화나 사업에 있어 국내는 의료목적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외는 상업적 판매 위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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