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쿠웨이트 환경청 23일 온라인 콘퍼런스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리나라가 쿠웨이트와 물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 제작 관련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생분해 그물은 폐그물에 나일론 등 썩지 않는 그물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을 막는 도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쿠웨이트 환경청(EPA)과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생분해 그물 적용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측은 생분해 그물의 필요성과 우수성, 국내 개발 및 보급 현황을 발표했다. 쿠웨이트 측은 쿠웨이트 자망 및 통발 어업에 우리나라 생분해 그물을 적용하기 위해 기술 공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쿠웨이트 어업 현장에서 자연분해력 및 어획성능 등을 시험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시험 그물을 제작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한국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그물을 개발한 뒤 지속적인 실험과 현장 적용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한국이 개발한 생분해 그물이 쿠웨이트 바다의 오염과 유령어업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나 알아와디 쿠웨이트 환경청 생태보전국장은 "생분해 어구 개발 및 보급 관련 한국의 경험을 공유 받아 쿠웨이트 어업 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동 지역과 쿠웨이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는 한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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