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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직원들 언택트 환송회 받은 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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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의 회장 퇴임
"이서현 이사장 지원 고마워"
"규제 샌드박스 가장 큰 성과"

대한상의 직원들 언택트 환송회 받은 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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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7년8개월간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어온 박용만 회장이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직원들과 환송회를 열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환송회는 직원들의 환송 영상을 공개하고 박 회장의 소회를 듣는 등 조촐하게 꾸려졌다. 이후 박 회장은 회장실 짐을 정리하며 경제단체장으로서의 업무 대부분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회장이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는 것은 고(故) 김상화 회장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직원들이 그동안 고생한 박 회장을 위해 조용히 따로 환송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퇴임 이후 그동안 꾸준히 해온 봉사활동에 더 시간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근 펴낸 에세이집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에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의 봉사 인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에세이집에서 "두산상사 매각으로 보육원에 의류를 지원할 수 없게 돼 당시 경쟁하던 제일모직의 이서현 부사장에게 연락했더니 염치없는 경쟁자의 부탁에 두말하지 않고 흔쾌히 지원해줬다"며 "그 후부터 지원을 계속 이어주고 있어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의 가장 큰 성과로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를 꼽았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로 대한상의가 공을 들인 사업이다. 박 회장은 "7년8개월 동안 가장 절실하게 호소한 게 이제는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우회해 먼저 일을 벌이고, 시장에서 실증을 통해 법과 제도를 바꿀 당위성을 찾자는 게 샌드박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을 구성하는 것을 봐도 미래 방향에 대해 나보다 훨씬 잘 대변할 수 있는 식견을 갖췄다"며 "최태원 차기 회장이 취임하면 대기업 의견을 상당 부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23일 서울상의 총회에서 최 회장에게 서울상의 회장 자리를 넘긴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전체 의원 총회가 열리는 3월24일까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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