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는 오신환 후보의 반반 아파트 정책의 공급규모와 지속가능성 등을 문제삼았다.
오세훈 후보는 19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맞수토론에서 오신환 후보의 부동산 대책 전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오세훈 후보는 "3만가구라는 숫자에 대해 의문"이라면서 "청년기본법에 따르면 만 19세에서 34세가 청년인데 서울 인구는 220만명을 조금 넘는다"라면서 "3만가구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냐"고 물었다.
오신환 후보는 "중위소득 50% 내에서 3억원 기준으로 서울시가 하는 제도가 있는데 그것을 준용한다"면서 "3만가구 의미는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가 과거 실패한 사례를 보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정도는 경제 형평이 어려워 못 받을 것"이라며 "(공급대상이 되는) 중위소득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받게 될 텐데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릉골프장 등은 국유지인데, (오신환 후보가) 시의원해봐서 알겠지만, 국유지는 그냥 절대 안 주고 서울시의 땅을 주고 맞교환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부지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확보 비용 등 고려하면 반반 아파트 공급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3만가구 정도를 공급하면 아마 더 이상 공공에서 반반 아파트를 공급할 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