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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1.9% 육박…韓銀 매입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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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처럼 매입규모 先공개, 시장상황 보며 대응 가능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 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 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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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고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확실시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자 국고채 금리가 끌어올려지는 것이다. 시장에선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부터 연 1.8% 선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전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854%로 마감했고, 지난 15일에는 1.871%까지 오르며 1.9%를 위협하기도 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8%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됐던 2019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는 대내외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해 인플레이션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1.3%로 상승했다. 국내에선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부담 때문에 국고채가 추가 발행된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최대 20조원의 국고채가 추가발행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시장에 풀리는 국고채 양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금리 상승) 없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조만간 국고채 매입 계획을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공식적으로 만나자 기대는 더 커졌다. 홍 부총리는 전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을 위해 거시경제·재정·통화·금융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정·통화당국 간 협력과 공조가 곧 국고채 매입과 같은 부분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실제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경제 수장들이 만나는 시점에 하락세를 보이며 1.84%까지 내리기도 했다. 한은의 국고채 매입 시점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채권시장이 흔들리지 않게 공조할 것이란 신뢰는 쌓은 셈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채권시장에선 물리적으로 한은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한은이 특정 금리를 타깃으로 삼아 국고채를 매입하기보다는, 채권시장이 불안정해 자산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올라가는 시점이 곧 매입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과 그 이상의 여러 방안도 준비해 시장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특정 기간에 어느 정도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일지 예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총 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한 뒤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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