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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삼성 폰, 작년 영업익 11조 달성…"다양한 폼팩터 내놓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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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 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연간 영업이익 11조원대를 달성했다. 애플 아이폰12 출시 등 여파로 다소 주춤한 4분기 성적에도 불구하고 앞선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개선된 연간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1’ 시리즈의 조기 출시와 폴더블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폴더블 뿐 아니라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디자인을 검토 중이라며 '폼팩터 전쟁'도 예고했다.


삼성 스마트폰, 4분기 뒷걸음질에도… 연간 영업이익 11조원대

삼성전자는 28일 2020년 4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3400원으로 10%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5.6%, 26.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4분기 휴대폰·스마트폰 판매량은 6700만대로 이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초반이었다. 태블릿은 1000만대가 팔렸다.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은 205달러였다. 스마트폰 판매량과 ASP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다만 연간 전체로는 1년 전 무너졌던 '영업이익 10조원 벽'을 다시 세웠다. 지난해 IM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9조27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갤럭시S20시리즈 판매가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억눌렸던 모바일 수요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3분기에만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전체 IM 부문 매출은 99조5900억원으로 2019년(107조2700억원)보다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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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폼팩터 검토 중… 폴더블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를 앞세워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폴더블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의 대중화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2~3월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1월로 한 달가량 앞당겼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를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화웨이의 공백을 빠르게 공략하기 위해 한 발 빠르게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작년 4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무선사업은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로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평균판매가격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1이 전작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된 데 따른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물량 확대와 고가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는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는 제품 최적화 등을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한 동시에 제조와 물류 등 전 프로세스에 걸쳐 효율화를 진행해 온 제품”이라며 "선(先)출시 효과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물량 확대를 추진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이고, 시리즈 중에서도 고가 제품의 비중을 높여 좋은 수익성을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와 더불어 Z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디자인을 검토 중인 만큼 제품 완성도와 고객이 만족할만한 사용성과 품질이 확보되면 즉각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Z폴드는 대화면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용성을 강화해 슈퍼프리미엄 포지션을 강화하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차별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밀레니얼세대와 여성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작 모델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통한 폴더블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경험을 계속해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는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수 국가의 4G·5G 망구축이 지연됐지만 지난해 12월 미국 C-밴드 경매를 시작으로 인도의 주파수 경매, 중남미와 유럽 등의 신규 사업 기회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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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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