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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국내 경·소형車 비중 '뚝'…대형·RV車는 큰 폭 확대

최종수정 2021.01.27 10:18 기사입력 2021.0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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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경·소형차, 높은 인건비 탓 생산 축소…부가가치 높여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이틀 앞둔 11일 경기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이용길 경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박형식 경위)/강진형 기자aymsdream@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이틀 앞둔 11일 경기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이용길 경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박형식 경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소형 자동차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반면, 대형 자동차 및 레저용 자동차(RV) 비중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15년~2020년 5년 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KAMA에 따르면 차종별로는 R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세단 판매 비중은 58.6%에서 47.7%로 줄어든 반면, RV 차종은 같은 기간 41.4%에서 52.3%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RV차종 선호 현상은 국내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미국 시장은 같은 기간 세단 비중이 43.2%에서 23.5%로 줄어든 반면 RV 비중은 56.8%에서 76.5%로 대폭 늘어났다.


RV차종의 이같은 성장세는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급성장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증가, 싼타페·쏘렌토 등 중형 SUV의 인기 지속 등을 배경으로 한다. 소형 SUV의 경우 지난 2015년 티볼리를 시작으로 스토닉, 셀토스, 니로, 코나, 트레블블레이저, XM3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됐고, 대형SUV는 펠리세이드, GV80 등 신규 고급 브랜드가 등장했다.


차급별로는 경·소형 차급의 비중 축소, 대형 차급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세단의 경·소형급 비중은 지난 2015년 28.8%에서 지난해 15.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중형급 역시 15.8%에서 12.3%로 하락했다. 반면 대형급은 14.0%에서 19.8%로 상승했다.

이같은 경·소형급의 판매비중 감소는 소비자의 선호 차종이 SUV 또는 중형 이상 세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소형 차량 가격이 중·대형차에 미치지 못해 높은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 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KAMA 측은 설명했다.


실제 완성차 기업 A사의 사례를 보면, 시간 당 생산대수(UPH)가 70대인 대형차는 평균가격(3600만원)을 고려하면 일일(8시간) 매출액이 202억원에 달한다. 소형차의 경우 UPH 93대, 평균가격 1900만원으로 일일 매출액이 141억원에 그쳐 대형차 대비 30.2% 낮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소비자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 한다"면서 "경·소형차의 경우에도 우리 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감안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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