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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야구 사랑, 'SK와이번스'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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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K와이번스 인수 … 유통사업과 새 시너지 기대
정 부회장, 동호회서 투수로도 활약 … 스포츠 마케팅 본격 시동

정용진의 야구 사랑, 'SK와이번스'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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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와 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등 본업인 유통 사업에 야구단 인수를 통한 스포츠 사업을 더해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낼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으로부터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SK와이번스의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며,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이번 SK와이번스 인수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그동안 누구보다 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유통 사업의 미래를 고민해온 정 부회장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이마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강연에서 "과거에는 대형마트가 다른 대형마트와 경쟁했다면 지금은 식품, 의류, 가전업체는 물론 주말에 우리의 잠재적 고객을 흡인하는 야구장이나 놀이공원도 경쟁자"라며 전문화·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강조했다. 이듬해 3월엔 당시 건설중이던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이전부터 야구단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 히어로즈를 비롯해 여러 차례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됐고, 신규 구단 창단 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무엇보다 정 부회장 자신이 야구동호회에서 투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야구 애호가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이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의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졌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온라인의 경우 후발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어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신세계는 현재 삼성라이온즈 지분 14.5%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SK와이번스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삼성라이온즈 지분은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유통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야구단을 통해 또 다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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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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