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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美 대화까지는 시간 소요…하반기 중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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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 새 행정부가 대북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은 올 하반기 중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5일 통일부에서 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올해 대화와 상생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통해 하반기 중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대화의 장에 다시 앉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몇 개월의 시간은 문 대통령 말씀대로 우리가 마지막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화,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 스포츠 행사 등 여러 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다뤄질 수 있다면 협력 공간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와 우리 정부의 인식차를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이야기하기 전에 공통점에 주력하고 그걸 발전시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한반도 정세, 정책 방향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굉장히 지지하고, 김 전 대통령을 굉장히 존경해왔던 분"이라며 "그런 데서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정책 라인을 세팅하고 리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정부가 신뢰감을 가지고 충분히 소통한다면 우리 정부의 역할이 훨씬 커질 수 있다"며 "한반도 정세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조율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남북관계 대화채널을 복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장관은 "적십자사를 재가동하고 적십자 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이라도 하기를 바라며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인도적 협력은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은 우리 정부의 정치, 군사, 안보 상황과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우리는 계속 추진하겠지만, 북한이 이 부분에 대해 적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 온 데 대해서는 "북미가 서로에게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고 열려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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