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노인네 XX야" 전철서 노인 목 조르고 욕설 내뱉은 중1들, 촉법소년 조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기 의전부경전철서 여성 노인 상대로 욕설·폭행
모두 만 13세…경찰, 법원 소년부 송치 방침
SNS 통해 영상 확산하며 사회적 공분 일기도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뒤에서 여성 노인을 붙잡고 있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뒤에서 여성 노인을 붙잡고 있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기 의정부경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노인을 상대로 욕설·폭행한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은 22일 폭행 가해자인 중학생들을 확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상 속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들은 의정부 지역 소재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A(13·중1) 군과 B(13·중1) 군으로, 경찰은 이들을 불러 폭행 혐의로 조사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만 13세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 입건이 아닌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영상 속에서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노인 C 씨의 자녀가 온라인에서 해당 동영상을 본 뒤 신고해 오면서, C 씨 또한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군 등 가해 학생 2명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해당 사건 정황이 담긴 문제의 영상은 전날(21일)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의정부경전철 내부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여성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심한 욕설을 주고받기도 한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청소년을 향해 한 남성 노인이 훈계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청소년을 향해 한 남성 노인이 훈계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앉아있다가, 한 남성 노인과 다투면서 훈계를 듣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은 어깨로 노인을 거칠게 밀치며 앞으로 나선다. / 사진=유튜브 캡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은 어깨로 노인을 거칠게 밀치며 앞으로 나선다. / 사진=유튜브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중학생들은 이 노인에게 "노인네 이 개XX야", "술 먹었냐, 잠이나 자라" 등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거친 동작으로 노인 앞에 다가서거나 어깨로 밀치기도 한다.


결국 위협을 느낀 노인은 지하철에서 내리고, 중학생들은 해당 장면을 보며 노인을 조롱하고 욕설을 이어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형사 처벌을 내려야 한다", "실명 공개했으면 좋겠다", "촉법소년이라고 믿고 겁이 없다" 등 분노를 토로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인을 공격한 07년생을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