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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 XX야" 전철서 노인 목 조르고 욕설 내뱉은 중1들, 촉법소년 조사

최종수정 2021.01.22 20:11 기사입력 2021.01.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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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전부경전철서 여성 노인 상대로 욕설·폭행
모두 만 13세…경찰, 법원 소년부 송치 방침
SNS 통해 영상 확산하며 사회적 공분 일기도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뒤에서 여성 노인을 붙잡고 있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뒤에서 여성 노인을 붙잡고 있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기 의정부경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노인을 상대로 욕설·폭행한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은 22일 폭행 가해자인 중학생들을 확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상 속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들은 의정부 지역 소재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A(13·중1) 군과 B(13·중1) 군으로, 경찰은 이들을 불러 폭행 혐의로 조사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만 13세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 입건이 아닌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영상 속에서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노인 C 씨의 자녀가 온라인에서 해당 동영상을 본 뒤 신고해 오면서, C 씨 또한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군 등 가해 학생 2명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해당 사건 정황이 담긴 문제의 영상은 전날(21일)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의정부경전철 내부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여성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심한 욕설을 주고받기도 한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청소년을 향해 한 남성 노인이 훈계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청소년을 향해 한 남성 노인이 훈계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캡처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앉아있다가, 한 남성 노인과 다투면서 훈계를 듣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은 어깨로 노인을 거칠게 밀치며 앞으로 나선다. / 사진=유튜브 캡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은 어깨로 노인을 거칠게 밀치며 앞으로 나선다. / 사진=유튜브 캡처



중학생들은 이 노인에게 "노인네 이 개XX야", "술 먹었냐, 잠이나 자라" 등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거친 동작으로 노인 앞에 다가서거나 어깨로 밀치기도 한다.


결국 위협을 느낀 노인은 지하철에서 내리고, 중학생들은 해당 장면을 보며 노인을 조롱하고 욕설을 이어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형사 처벌을 내려야 한다", "실명 공개했으면 좋겠다", "촉법소년이라고 믿고 겁이 없다" 등 분노를 토로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인을 공격한 07년생을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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