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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옐런 대규모 부양책·법인세 발언에 美증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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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양책 지속 및 법인세 인상 지연 가능성 부각
美증시로 유동성 이동 가능성…對중국 압박 지속은 부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바이든 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열린 '바이든 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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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으로 유동성이 이동할 수 있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30930.5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81% 상승한 3798.9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53% 오른 13198.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더불어 옐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발언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옐런 후보자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부양책 지속을 언급했다. 또한 이를 위해 중소형 기업 보조에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규모 부양책으로 촉발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 고용 안정 등 경제가 먼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여기에 경쟁을 위해 인위적으로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여타 국가들의 환율 조작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환율보고서에 강경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우려를 불러 왔으나 영향은 제한됐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부분은 법인세 인상 관련 발언이다. 장 후반 들어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요인이기도 하다. 옐런 후보자는 2017년 법인세 인하 조치 중 일부는 폐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이전인 35%가 아닌 바이든 당선인 공약인 21% 의 법인세를 28% 로 올리는 부분을 언급했다. 다만 선제적으로 인상하기 보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협력해야 하며 미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해 법인세 인상 조치 지연 가능성이 부각됐다. 또한 더 높은 법인세 추진 정책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대(對) 중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략적 경쟁자이기에 중국의 불법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돼 있다며 대 중국 압박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나라 증시도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이 같은 옐런 후보자 기대감은 전일 일정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대 중국 압박 지속 및 미국의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 등을 감안해 유동성이 미국으로의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도 부담이다. 더불어 독일이 경제 봉쇄를 다음달 15일까지로 연장했고, 세계에너지기구(IEA)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추는 등 경기 회복 속도 지연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 중에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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