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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준비 분주한 IPO시장…'동학개미' 청약 문턱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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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열기 후끈
대기자금 최대·대어 줄줄이 출격
1월 수요예측 기업 13개사
대어 상장 랠리 압도적 출발

이달부터 공모주 개인 물량
25% 중 절반 이상 균등 배정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린 신축년,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숨가쁘게 전개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스팩합병(3곳)을 제외하고 수요예측 절차를 밟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지난해(1곳), 2018년(5곳), 2017년(3곳) 등 최근 3년간 1월에 수요예측에 나섰던 기업 수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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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기업 중심으로 82개 기업(공모금액 8조원)의 IPO가 이뤄졌던 2017년과 비교해도 출발은 압도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감사보고서 제출이 이뤄진 뒤 거래소의 상장심사가 끝나는 5월~6월부터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며 "올해는 IPO 시장 분위기가 예년과 달라 상장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2월까지 줄지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과 IT 소프트웨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1월 예비상장 기업 중 공모금액이 가장 큰 곳은 바이오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코스피상장을 준비 중이며 공모금액은 383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3467억원은 연구개발과 임상 시험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은 8.8%의 비율로 약 335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관련 장비 제조 기업 유일에너네크(코스닥)의 공모금액은 265억원으로 시설 투자에 140억원, 제품개발에 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총 172만여주의 신주를 모집하며, 구주매출은 77억원이다. 이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마스크 수혜를 앞세운 씨앤투스성진과 삼성전기 디지털 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해 8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중인 솔루엠이 증시를 노크한다.

이달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받게된다. 개인에게 배정된 전체 공모주 물량(25%) 중 절반을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낸 모든 개인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이다. 남은 물량은 투자자들이 납입한 증거금에 따라 기존처럼 차등 분배된다. 이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공모주 청약에서 소액 청약자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며 ‘증권인수업무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차등분배방식으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20%) 모두 증거금 납입규모가 큰 투자자 순으로 배정받았다.


다만 하이일드신탁 공모주식의 5% 비중 추가에 따른 배정물량 증가는 적용되지 않는다. 증권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1월 1일 이후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적용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1월 출발은 대어급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 IPO 시장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상반기엔 백신개발 및 생산을 하는 SK 바이오사이언스와 SK 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 IET가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SK 그룹사 중에선 ADT캡스, 11번가, SK 브로드밴드 등이 출격 준비 중이다.


올해 중순엔 카카오 계열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 뱅크와 핀테크 기업 카카오 페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 페이지 등 ‘ 카카오 3형제’가 연이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하반기엔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을 뗀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 중이다. 배터리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유니콘 기업 중에선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 숙박 전문기업 야놀자,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 모빌리티 기업 쏘카 등의 국내 증시 상장이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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