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비즈니스 앱 리멤버에 따르면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2일부터 4일까지 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83%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10%는 '아직 하고 있지 않지만 할 생각이 있다'고 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7%였다.
직장인들의 주식 선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후 높아졌다. 응답자의 87%가 선호도가 올라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국내외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해서(57%)', '은행 금리가 내려가서(54%)',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지인이 늘어서(23%)' 등이 꼽혔다. 부동산 상승으로 주식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는 답변도 있었다.
리멤버에 따르면 평균 5902만원을 투자한 직장인들은 올해 18.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인 26%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 응답자 중 5% 이하로 번 사람이 30%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연 수익률은 49%였다.
투자금액은 중소기업 재직자가 70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대기업(6868만원), 중견기업(5208만원), 공공기관(3989만원)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큰 금액을 투자했다. 부장~임원급은 1억803만원, 과장~차장급은 6662만원을 투자하고 있었고, 사원~대리급은 1866만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투자 수익률은 의사, 수의사, 약사 등 의료 전문직의 수익률이 31%로 가장 높았다. 금융(28%), IT·인터넷(23%), 유통·무역(21%) 직무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직무는 디자인(3%), 생산·제조(7%), 방송·언론(11%), 교수·교사·강사(12%) 등이었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41%가 '운이 좋았다'고 답했고, 29%는 '투자기업의 적정가치 분석', 13%는 '거시경제 공부', 12%는 '차트 분석'을 비결로 꼽았다.
직장인들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지식 부족'(36%)이었다고 답했다. 32%는 '자금 부족', 26%는 '시간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리멤버는 300만 직장인이 사용하는 종합 비즈니스 앱이다. 명함관리 기능과 인재 스카웃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 직장인들의 업무 지식 교류 공간 리멤버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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