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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입원환자 처음 10만명 넘어...누적사망자도 27만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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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사망자 2700명 넘어...4월 이후 최대치
의료체계 한계 우려..."향후 2주동안 확산세가 관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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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환자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사망자 숫자도 2700명을 넘어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초기확산됐던 계절인 겨울이 돌아오면서 앞으로 확산세는 더욱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10만226명으로 집계돼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지난 4월 봉쇄조치가 내려질 당시보다 입원환자 수는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391만9431명으로 1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사망자는 27만3368명으로 27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는 2731명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최초 확산됐던 12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세는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내년 2월까지 석달동안 위험하다. 미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도 최근 미국 각 주정부에 서한을 보내 "현재 매우 높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과 제한된 병상 수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이어 "추수감사절 영향으로 확진자가 더 많아지면 치료와 의료체계 운영이 전반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확산세를 꺾지 못할 경우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병원들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 점차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칼리지의 세계공중보건프로그램 책임자인 필립 랜드리건은 "이토록 많은 사람이 입원하고 있다는 것은 당국이 대유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바이러스 유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동시다발적이어서 통제권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네소타대의 감염병 전문가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감염이 대거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의료진도 부족해져 더 입원도 할 수 없다. 향후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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