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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처럼 되려다 정체성 잃어"…한국 비하 발언한 필리핀 가수

최종수정 2020.11.29 14:14 기사입력 2020.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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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이멜다 바티스타 슈바이하트 SNS]

[이미지출처 = 이멜다 바티스타 슈바이하트 SNS]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인 대회 '미스 어스' 출신 필리핀 가수가 SNS상에서 케이팝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SCMP 등 외신은 2016년 '미스 어스' 필리핀 출신 가수 이멜다 바티스타 슈바이하트(25)가 "케이팝이 싫다"라며 케이팝 팬들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독일계 필리핀인 슈바이하트는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처럼 되려고 애쓰다 정체성을 잃고 있다. 자존심을 지키라"라며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우월함을 드러냈다.


이어 "필리핀을 침략하는 게 중국인 줄 알았느냐?. 뭔가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침략을 받고 있다"라며 "자신을 케이팝 스타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아마 성형수술을 엄청나게 많이 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것일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녀의 발언은 필리핀 내 케이팝 열풍으로 인해 필리핀 문화가 잠식되고 있으며 성형수술과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람들을 선동하려 잘못된 민족주의를 끌고 와선 안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그녀는 서구 문화에 대해서는 "서양 영향력은 최고 수준이다. 우리는 오늘까지도 그들 발밑에 있다"라며 "모든 것의 모범이 되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필리핀 사람인 우리에게는 그들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우리보다 우수하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화가 난 일부 케이팝 팬들이 그녀의 SNS 계정을 신고해 정지시키자 그녀는 다른 계정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되려 "사이버 불링, 사이버 스토킹, 사생활 침해, 인격 모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위협했다.


한편 그녀가 수상한 미스 어스는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주제로 한 미인대회로,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4대 국제미인대회로 꼽힌다. 그녀는 2016년 수상 당시에도 당시 미스 어스 우승자로 뽑힌 미스 에콰도르를 모욕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그녀는 "가짜 코, 가짜 턱, 가짜 가슴"이라며 우승자와 같은 방을 썼는데 우승자 본인도 성형수술 사실을 시인했다고 주장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사실을 말한 게 죄라면 미안하다"라며 대회 기구를 탈퇴하고 자진해서 왕관을 내려놓았지만, 이후에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다가 "진실을 말한 게 죄라면 미안하다"라고 거듭 사과하는 등 '거침없는 막말' 행보를 이어나갔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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