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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산업 혁신까지 선도하겠다" 통신사 KT의 선언…'B2B DX'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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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 예고한 구현모 KT 대표
ABC 역량 결집해 B2B 디지털혁신 시장 1등 목표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오전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 도약, B2B(기업 간 거래)시장 공략 등을 골자로 한 KT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오전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 도약, B2B(기업 간 거래)시장 공략 등을 골자로 한 KT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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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탈(脫)통신이 끝이 아니었다. 취임 직후부터 통신사업자의 낡은 틀을 버리고 플랫폼사업자로의 변신을 예고한 구현모 KT 대표가 '대한민국 디지털혁신(DX)'을 새로운 화두로 내세웠다. 이른바 'ABC'로 불리는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Big Data)ㆍ클라우드(Cloud) 기반의 차별화된 KT 플랫폼이 그 중심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IPTV 등 기존 사업 영역에 머물지 않고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B2B(기업 간 거래)시장에서 타 산업의 혁신까지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공개

구 대표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진행된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가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구 대표가 내건 KT 엔터프라이즈의 슬로건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 KT의 ABC 플랫폼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시장 발굴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이날 취임 후 6개월 만에 첫 공식간담회에 나선 구 대표는 "새로운 KT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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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X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조3000억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해 기준 DX 적용 계획이 20%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80%까지 확대가 기대된다.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B2B DX시장에서 국내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KT의 포부가 단순한 선언으로 읽히지 않는 배경이다.

최근 몇 년간 탈통신에 잰걸음을 걸어온 KT는 올초 구 대표 취임 후 플랫폼사업자로서 B2B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B2B DX시장 확대를 위해 금융, 물류 등 7대 분야에서 성공 모델을 발굴해온 데 이어 향후 DX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시켜 한국판 뉴딜의 모범 사례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 전략으로 새 사업 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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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역량 결집한 DX 플랫폼 출시… 영토 확장

국내 1위 클라우드사업자인 KT는 다음 달 중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서비스를 연계한 'KT DX 플랫폼'도 출시한다. 이 또한 공격적인 B2B사업 전개를 위한 일환이다. KT DX 플랫폼은 고객의 사업 규모, 위치, 업종과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3의 솔루션과 연계해 특화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AI 전문 기업' 선언 1년을 맞이한 KT는 순찰로봇, 반려로봇 등 서비스 로봇시장 장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폭증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AI 헬스케어사업에도 진출한다. 향후 비대면 의료 영상 솔루션 'KT 메디컬 메이커스(가칭)'를 개발해 1:1 비대면 진료, 의료진 간 비대면 협업 진료를 지원하고 홈 AI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600만 자영업자 대상 상권 정보 분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국가 데이터사업을 리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고 B2B시장을 공략한다는 KT의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 및 ABC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시켜 사업적 가치로 창출하는 'ABC+X' 역량과 경험이 뒷받침됐다"며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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