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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삼광글라스 계열, 지배구조 개편用 유동성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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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SGC에너지 , SGC E&C , 군장에너지 등 SGC에너지 계열사들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 SGC E&C 은 최근 신영증권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485억원을 빌렸다. SGC에너지 240억원, SGC E&C 245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6개월로 원리금을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두 회사는 군장에너지와의 분할·합병 완료를 전제로 자금을 차입했다. 지배구조 개편 완료 예정일인 이달 말까지 분할·합병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면 대출금 전액을 조기에 상환하기로 약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장에너지는 앞서 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존 채권자들이 보유한 회사채를 되사주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회사채 사전 매입 신청 기간 동안 만기 전 사채 매입을 신청한 채권 규모는 5500억원에 달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군장에너지는 회사채 사전 매입을 위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야 한다"면서 "대부분 금융회사로부터 단기로 차입하거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SGC에너지 SGC E&C , 군장에너지는 지난 3월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SGC에너지 SGC E&C 이 각각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을 한 뒤 2개 투자회사를 군장에너지와 합병하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합병비율을 두고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커졌고, 금융감독원은 두 차례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연금도 합병비율 등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분할·합병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최근 합병 관련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들이 모두 무사히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약 8개월간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군장에너지가 SGC에너지 지분 100% , SGC E&C 지분 30.7%를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게 된다. 기존에 SGC에너지 SGC E&C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군장에너지를 정점으로 SGC에너지 SGC E&C 을 병렬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는 셈이다.


3세 경영인들의 그룹 지배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비율에 따른 3사 합병으로 3세들의 군장에너지 지배력이 커지고, 기존에 SGC E&C SGC에너지 가 보유하던 군장에너지 지분은 자사주로 바뀌어 3세들의 그룹 지배력을 보완하게 된다.


오는 31일 합병이 완료되면 군장에너지는 SGC에너지로 새롭게 출범한다. 또 SGC E&C 사업 부문은 SGC SGC E&C 로, SGC에너지 사업 부문은 SGC솔루션으로 이름을 바꿔 단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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