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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 이정은 연기력에 탄복 "늘 예상 뛰어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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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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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이정은의 연기력에 크게 감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내달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출연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가 살아남기 위해 그들 각자의 선택을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혜수는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면서 "섬이라는 설정 자체가 외로움과 고립,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처와 고통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을 연기한 이정은은 "불의의 사고로 목소리를 잃었다"라며 "대사를 안 외워서 좋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이정은에 "순천댁을 연기하는 이정은 배우를 굉장히 보고 싶었다. 기대와 예상을 늘 뛰어넘는 이정은을 보고 탄복했다"라고 말했다.


노정의는 섬마을의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노정의 양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만장일치로 세진 역에 낙점됐다.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해맑은 아름다움과 성숙함을 지녔다. 한 가지 얼굴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매력이 있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연극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점쟁이 보살 '서빙고'역을 맛깔나게 살리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쌈,마이웨이',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부터 영화 '검사외전', '택시운전사', '미쓰백' 등에 출연해 매 작품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씬스틸러로 활약해왔다.


특히 이정은은 아카데미와 칸을 휩쓴 화제작 '기생충'에서 영화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가정부 '문광'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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