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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처우 개선하며 서비스 질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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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 격차 더욱 벌릴 것…운임 인상은 불가피"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에 사과하며 고개숙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에 사과하며 고개숙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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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CJ대한통운 이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탄탄한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이 최근 발표한 택배기사 처우 개선 종합대책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추가 비용 소모는 불가피하겠지만 오히려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이다.

소속 택배노동자가 연이어 사망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CJ대한통운은 전날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다라 매년 500억원을 투입해 택배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지원 인력을 4000명까지 늘리는 한편 택배기사들의 적정 배송량을 정하고 초과물량 발생시 팀별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조성한다.


이 같은 대책은 택배시장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비용 증가에 대한 아쉬움으로 전날 주가는 5%가량 하락한 17만원에 마감했다. 내년 전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4000억원대이며 이중 택배부문 영업익은 1900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50억원(대리점과 절반씩 부담 가정)의 비용은 적지 않은 규모라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더 곤란해지는 것은 경쟁사라는 분석이다. 점유율 격차는 이미 충분히 벌어진 상태에서 서비스 역량에서도 격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기사들의 근로시간과 배송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이제는 서비스 퀄리티에 더욱 신경쓸 전망"이라며 "풀필먼트(주문부터 배송·보관·재고관리·교환 및 환불 등 전 과정 관리) 서비스 투자와 같은 맥락에서 대한통운의 방향성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국민 사과로 택배 근로자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낸 점도 중요하다"며 "다만 궁극적으로 운임 인상 가능성은 다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배경에 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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