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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주재 러시아 대사 "서방의 러 사이버공격 주장, 美 대선 앞둔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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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백신 기술 해킹 주장 등은 음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백신은 원천기술 달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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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주장하는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사이버공격 등은 미 대선을 앞둔 서방의 정치적 공작이라며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음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공동으로 평창올림픽 당시 러시아의 해커부대의 사이버공격이 있었고 발표하고 주요 혐의자 6명을 기소한다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안드레이 켈린 영국 런던주재 러시아대사는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러시아 사이버공격 비난은 정치적 공작"이라며 "현재 미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관심을 러시아에 대한 비난으로 돌리기위한 공작을 꾸미고 있으며, 영국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이 패배하면 러시아에 모든 책임을 돌릴 것이고,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패배해도 모든 책임은 러시아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켈린 대사는 "러시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을 해킹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침팬지의 아데노바이러스를 기초로 하고 있어 아예 다른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전히 과학적, 의학적 문제인 백신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전환되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잘못된 일이며, 지금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국제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비난과 공격이 쏟아질 것"이라며 "런던이나 다른 서유럽국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비난을 퍼붓겠지만, 결국에는 러시아를 악의 세력으로 보이게 하고 우리의 백신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이버 공격을 했으며, 최근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스폰서 등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공격에 앞장선 주요 요원 6명을 기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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