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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회사채 약세…"절대금리 투자 매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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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5년물, A+3년물보다 투자 매력 높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크레딧 시장에서 AA등급 회사채의 강세가 나타나는 반면 A등급의 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크레딧시장 불안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된 이후 정책 지원을 통해 우량등급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지만, A등급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이와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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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증권은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이후 축소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절대금리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회사채 시장에서 소외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업의 실적 둔화에 따른 신용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우량등급과 비교했을 때 절대금리 매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A등급 회사채의 경우 AA등급 대비 절대금리 메리트가 중요하다”며 “A등급 회사채의 투자 매력도인 절대금리 매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만큼 A등급 회사채 투자 비중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A-등급과 A+등급 3년물 금리를 보면 A+등급 3년물 금리를 보면 A+ 등급 금리가 높은 것일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AA- 등급 5년물과 A+3년물 금리를 보면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자로서는 AA-등급 5년물 투자를 통해 A+등급 3년물과 비슷한 수준의 절대금리를 취할 수 있다면 AA-등급 5년물 회사채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금리라면 투자자 관점에서 듀레이션 위험 부담을 높이며 A등급에 투자하기보다는 신용위험도도 낮은 AA등급에 투자하는 것이 절대 금리를 높일 기회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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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측면에서도 보면 AA등급 회사채 투자를 통해서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AAA등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상황으로 내년 1분기 크레딧 시장에서 AA등급도 AAA등급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등급 회사채 비중 확대 시기는 AA등급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을 때가 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코로나19 수준까지 축소하게 된다면 당분간 크레딧 스프레드는 더 축소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자자들은 A등급 회사채에 관한 관심을 넓힐 것으로 예측된다.


절대 금리 측면에서도 AA-등급 5년 회사채 금리가 A+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보다 큰 차이를 보이면서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절대금리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2016년~2017년에서도 AA- 등급 5년물 금리가 A+등급 3년물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지자 2017년부터 A등급에 회사채 투자 비중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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