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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적정성 두고 엇갈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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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38만원까지 나와…BTS에 대한 높은 의존도 지적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적정성 두고 엇갈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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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의 적정성을 두고 시각이 엇갈린다.


29일 빅히트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었다.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2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 가운데 97.25%에 해당하는 1381개 기관이 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38만원까지 나온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완전한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한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2724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5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8만원(기업 가치 약 14조원)으로 내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 대비 50% 할증한 것인데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유니버스의 가치 및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될 시너지, 그리고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 29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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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 비율이 수량 기준 43.85%로 나타났다.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아닐 경우 상장 후 주가가 급등했을 때 차익 실현을 위해 풀릴 가능성이 높다. 확약 기간을 보더라도 1개월을 확약한 기관 투자자 비율이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6개월 22.2%, 3개월 18.7%, 15일 9.8% 순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6개월 확약 비중이 가장 컸는데 이를 고려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보다 빅히트에 대한 장기 투자엔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지나치게 BTS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높은 공모가를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식은 미래 가치를 보고 사야하는데 빅히트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BTS 멤버들이 하나 둘 입대하면 주가는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부분은 빅히트도 투자설명서를 통해 "당사는 BTS의 매출액 비중이 올해 반기 및 지난해 각각 87.7% 및 97.4%를 차지하는 등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아티스트의 인기도 하락, 활동중단 등으로 인해 당사 주요 아티스트 관련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면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다음 달 4~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15일 코스피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는 키움증권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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