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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사람은 다 받았나"…은행 신용대출 하룻새 240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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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 옥죄기 경고에 은행권 대출 총량 조절
신용대출 매일 폭증세에서 하룻새 2400억 잔고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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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급격하게 불어났던 은행 신용대출이 최근 하루 24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금으로 투자)' 열풍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은 시중은행들이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사상 최저치인 1%대 신용대출 금리에 '안 받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건을 갖춘 사람들은 거의 다 대출을 받아갔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899억원으로 전날 126조3335억원에 비해 2436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매일 연달아 지속된 폭증세가 꺾인 것이다.

실제 금융당국이 최근 구두 개입하는 형식으로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이후 미리 받아두기 위한 막바지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 잔액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125조1973억원에서 지난 16일 126조3천35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1조1362억원이 폭증했다. 일별 증가액은 14일 5179억원, 15일 3448억원, 16일 2735억원 등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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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 규제 예고…이번 주 핀셋 규제 발표 전망

앞서 금융감독원과 은행 여신담당 실무진, 임원급들이 지난 10일과 14일 잇달아 회의를 개최하면서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는 25일까지 금감원에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르면 이번 주중 고소득자·고신용자의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한 핀셋 규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대금리 축소 등을 통한 신용대출 금리 인상과 특수직(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포함)에게 신용대출 한도의 축소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빚투 열풍 이후 신용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였고 특히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금융당국의 구두 경고가 있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대출 총액 관리 차원에서 금액 큰 신용 대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대출받을 사람들은 거의 다 받았을 것"이라면서 "공모주 청약 관련해서 마이너스 통장 등의 형태로 나갔던 신용대출이 상환되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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