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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혈압약'까지 챙긴 文대통령, "몸만 겨우 빠져나왔을텐데…"

최종수정 2020.08.13 15:12 기사입력 2020.08.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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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수해지역 방문 결과 뒷얘기 전해…"혈압약, 신경통약 종전대로 처방하도록 당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너무 갑작스럽게 몸만 겨우 빠져나왔을텐데…."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9시간 수해지역 방문' 과정에서 이재민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문 대통령은 정말로 세심하게 현장에서 이재민을 챙겼다. 이재민의 혈압약까지 챙긴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재민이 수해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몸만 빠져 나와 혈압약, 신경통약 등 평소 먹던 상비약을 챙겨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도 있을텐데 가능하면 종전 처방대로 빨리 약이 공급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이에 정부는 복용 의약품이 소실된 경우 복용 기간이 남아 있어도 요양기관에서 재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 없는 조제약은 관할 의료기관의 협조를 받아 전화 상담이나 처방이 가능하도록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주민에게 안내할 것이다. 현장에서 있었던 주민 건의로 신속히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됐던 '지붕 위의 소'와 관련한 사연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전남 구례에서 홍수로 인해 1600두의 소들 가운데 1200두가 죽거나 멀리 남해까지 떠내려 갔고 400두 정도만 살아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면서 "살아있는 소들도 자고 나면 또 죽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전문 수의사들을 투입해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간곡한 현장의 호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가축을 키우기 위한 그 오랫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는 마음이 얼마나 참담하겠느냐면서 살아남은 소들을 살려내는 일의 중요함에 공감했다"면서 "정부는 전국의 공수의(866명)와 가축방역관 등을 동원해 피해 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과 의료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건의가 있었던 구례군은 오늘부터 한우농가에 대한 가축 진료에 들어간다. 전남도 차원에서도 공수의를 지원하고, 수해 한우농가에 면역증강제 지원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며 "TV와 신문 사진으로 보도된 지붕 위의 그 소가 살아돌아온 것도 고마운데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어제 대통령도 '큰 희망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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