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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확 달라진 '더 뉴 SM6'

최종수정 2020.08.10 11:15 기사입력 2020.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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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감성 디자인은 그대로 #아날로그 공조기 버튼 구비 #승차감 대폭 개선 #더이상 '텅'은 없다 #더 높아진 정숙성

[타볼레오]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확 달라진 '더 뉴 SM6'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반성문을 쓰는 심정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다시 한번 중형세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칼을 갈고 돌아왔습니다. 2016년 출시된 SM6는 우아한 디자인이란 찬사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단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모델입니다. 그중에서도 차급에 맞지 않는 승차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르노삼성차는 SM6가 지적받은 사안들을 개선, '더 뉴 SM6'를 재탄생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죽했으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성문'을 언급할 정도였을까요. 르노삼성차의 기대주, 더 뉴 SM6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과 주변 공공도로에서 만나봤습니다.


[타볼레오]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확 달라진 '더 뉴 SM6'

-인상적이었던 디자인, 더 예뻐졌나요.

▲SM6는 특유의 유럽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더 뉴 SM6도 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전작과 다른 부분은 '눈'입니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로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 보이죠.

라이트 시그니처의 변경은 보기에도 좋지만 기능적으로도 향상됐습니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걱정할 필요 없이 상향등을 마음껏 켤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인식, LED 램프를 상황에 따라 껐다 켜주는 기능입니다. 좌우 각각 18개, 총 36개의 램프가 영역을 구분해 전방이나 반대편 차량이 없는 곳으로만 빛을 보냅니다. 가로등이 없는 국도를 달릴 때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타볼레오]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확 달라진 '더 뉴 SM6'

-내부에는 어떤 변화가 왔나요.

▲더 뉴 SM6는 외관상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내부는 확 바뀌었습니다. 르노삼성차가 그간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센터패시아의 변경입니다. 공조기 아날로그 버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운전 중에 공조장치 조작을 위해 차를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공조기 아날로그 버튼 부재는 그간 SM6 오너들의 가장 큰 불만 사안 중 하나였습니다.

짐 덩어리 같았던 S-링크도 빠릿빠릿해졌습니다. 터치감과 속도를 개선해 답답함을 대폭 감소시켰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15W로 빠른 충전이 지원됩니다. 경쟁사는 5~10W에 불과하죠. 2열 공간은 성인 탑승에 불편함은 없지만 넉넉하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디자인 때문인데요. 대신 트렁크는 광활할 정도로 넓었습니다. 골프백 4개도 충분히 들어갈 사이즈입니다.


[타볼레오]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확 달라진 '더 뉴 SM6'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승차감은 어떤가요.

▲더 뉴 SM6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입니다. 새로 개발한 1.8ℓ와 1.3ℓ 엔진에 게트락 7단 습식 미션을 조합했죠.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달려본 결과 변화는 금방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중형세단과 비교해 힘에서 부족함이 없고, 코너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직선 코스에서 속력을 160㎞/h까지 쉽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공도 주행이었습니다. 특히 승차감이 궁금했죠. 승차감은 전작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르노삼성차는 더 뉴 SM6에 2300억원이 개발비를 투입했고, 100종이 넘는 서스팬션 튜닝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승이 이뤄진 인제의 공도는 무척 다이내믹한 코스였습니다. 곡선 구간과 과속방지턱이 많았고 고저차도 심했죠. 하지만 주행 내내 전작에서 느껴지던 특유의 '텅'하는 충격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토션빔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적용했고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합니다. 쉽게 말해 관절 부위에 연골을 강화해 충격 흡수 효과를 높인 것입니다. 효과는 곧바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과속방지턱에서는 일부러 60㎞/h 이상으로 주행했지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피해서 갔을 파인 도로 구간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정숙성은 한층 더 개선됐습니다. 서킷에서도 그리 큰 소음을 느낄 수 없었고, 공도에서는 더 조용했습니다. 특히 창문을 닫자 공사장 소음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Ce300 모델은 엔진 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낮추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더뉴 SM6 판매 가격은 TCe 260 ▲SE 트림 2450만원 ▲SE Plus 트림 2681만원 ▲LE 트림 2896만원 ▲RE 트림 3112만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 TCe 300 ▲LE 트림 3073만원 ▲프리미에르 3422만원입니다. 복합연비는 트림에 따라 11.6~13.6㎞/ℓ로 나타났습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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