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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회, 과연 협치 이뤄갈까…공수처 두고 힘겨루기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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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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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의 독주가 이어진 7월 국회와 달리 8월은 여야 '협치'가 이뤄질까. 여야 원내대표 만찬회동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며 협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검찰 인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차가 커 협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미안하다'는 말을 언급하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가진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가 '부동산법 처리는 미안하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던 여당이 야당에 협치하자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여당의 협치 의지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진 검찰 인사가 '짬짜미'라며 정부여당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인사의 큰 줄기가 자신과 정권에게 충성한 '추미애 (법무장관) 사단'이고, 보은 인사, 영전 인사였다는 것은 법조계의 통설에 가깝다"며 이번 인사로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의 글을 인용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근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근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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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통합당 의원도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가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8월 국회에서 여야간 협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특히 공수처 출범에 대해 여야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을 하지 않을 경우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을 미룬 채 위헌 여부를 먼저 가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 대변인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8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은 그 이름의 의미에 걸맞는 처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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