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선수 명예훼손 심각"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선수 명예훼손 심각"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국내 양대 포털은 여자 배구선수 출신 고(故) 고유민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로 '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하라'는 요구가 곳곳에서 나오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7일 "스포츠 뉴스 댓글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고민과 준비를 바탕으로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선수 명예훼손 심각"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카카오는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 인공지능(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 추천댓글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악성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도 더욱 강화한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가인권위원회·한국언론법학회와 진행중인 온라인 혐오 표현 연구를 기반으로 악성 댓글을 정밀 분석하고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댓글 서비스를 자유롭게 소통하고 누군가를 응원하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의 참여와 영향력을 확산 시켜 건강한 온라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명예훼손 심각" 네이버·카카오,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네이버는 이날 오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날 "일부 선수들을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고 있다"며 댓글 잠정 폐지를 공지했다.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 다만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이 적용될 예정이다.


스포츠 외에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