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미국의 세계적인 유전자검사 업체인 앤세스트리닷컴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 회복력이 우수한 사업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앤세스트리의 기존 주주들과 협상을 벌여 부채를 포함해 47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엔세스트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블랙스톤이 보유한 앤세스트리의 지분은 75%가 되며 현재 주주 중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나머지 2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지난해 출범한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캐피털 파트너스 8'을 통해 성사된 첫 인수다.
블랙스톤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앤세스트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드 케스튼바움 블랙스톤 선임 매니저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 상황에서 회복력이 우수한 성장형 디지털 소비자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앤세스트리닷컴은 1996년 설립된 유전학검사 및 계보학 사이트로 회원의 조상 추적을 지원하는 유전자(DNA) 검사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약 30개국에 걸쳐 3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달러의 자금을 증시에서 조달한 바 있고, 4년 전에는 기업가치가 26억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