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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금융권 취업시장…하반기 금융공기업 780명 채용 예고

최종수정 2020.08.04 09:56 기사입력 2020.08.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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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금융권 취업시장…하반기 금융공기업 780명 채용 예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권이 예년보다 일찍 하반기 채용 절차에 돌입하면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금융공기업ㆍ기관들이 잇달아 하반기 채용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던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에 동참하고 있어 금융권 취업시장 '빅매치'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전체 금융공기업ㆍ기관 10곳의 채용 인원은 78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아직 채용 규모나 일정을 정하지 못한 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을 제외한 8곳이 이미 500명 수준의 채용 인원 계획을 밝혔다. 기업은행과 금감원이 지난해 각각 219명, 60명을 뽑았던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하반기 전체 금융공기업ㆍ기관의 채용인원은 780명 안팎으로 점쳐진다.

금감원, 한국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지난달 이미 서류 접수를 마감했거나 이달 안에 공채 절차를 시작해 다음달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향으로 채용 일정 가닥을 잡았다. 금감원은 아직 공채 공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입직원을 선발하며 한은, 산은, 수은 등과 함께 다음달 12일에 필기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늦어도 11월까지 면접 일정을 마무리 지으면 12월 안에 합격자가 결정될 수 있다. 금융공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일정을 예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기면서 합격자 발표도 당겨지게 됐다.


가장 인원을 많이 뽑는 곳은 상반기 코로나19 때문에 채용시장 문을 열지 않았던 신용보증기금이다. 신보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70명, 76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하반기 120명을 뽑을 예정이다. 신보 역시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10월 말께 필기시험을 치른 뒤 11월 면접을 거쳐 12월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일정 연기로 하반기에만 채용형 청년인턴 69명을 채용한다. 3개월간 근무를 거쳐 이 가운데 9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이달 중 공고를 내고 75명을 뽑을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후원 하에 시중은행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금융권 채용 열기는 이달 하순으로 갈수록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53개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0 온라인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 특히 매년 1000명 이상을 뽑던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온라인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는 시중은행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언택트 채용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구직자들에게 비대면 면접의 기회를 주는 게 특징이다.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역량검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은 AI 역량검사 평가 우수자 2300여명을 대상으로 26일과 27일 양일간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대면 면접자 중 우수 면접자에 대해서는 하반기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더 많은 구직자가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비대면 면접 신청은 1인당 1개 금융회사로 지원 기회가 제한된다.


구직자들은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금융권 기업과 구직자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기업별 온라인 통합 채용정보관',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하반기 채용전형 및 실시간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라이브 채용설명회', 입사 1~5년 현직자들의 금융권 취업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토크 콘서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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