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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만 쏙 빠진…트위터 대규모 해킹이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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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일부 계정에 트윗 발신 임시 차단 조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추가 보안장치로 해킹 방지

트럼프만 쏙 빠진…트위터 대규모 해킹이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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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까지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잇달아 해킹됐다. 해킹 피해자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대거 포함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여기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인사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트위터 측은 "해커들이 비밀번호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현재로선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30일 이내에 비밀번호가 변경된 트위터 계정은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 이는 트위터가 추가 해킹 사고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트위터는 이번 해킹 사고로 일부 계정에 대해 임시로 트윗 발신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도 내렸다. 트위터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는 이번 사고에서 어떻게 해킹이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며 해킹 피해 계정과 연관된 비밀 메시지 등 다른 정보들도 해킹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 해킹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배우 클로이 머레츠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31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에게 욕설이 담긴 메지시가 발신됐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잭 도시 트위터 CEO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인종차별적인 속어와 '히틀러는 죄가 없다'는 내용 등의 트윗이 그의 계정에 올라오기도 했다. 2017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11분간 비활성화된 적도 있다. 조사 결과 퇴사를 앞둔 트위터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해킹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선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2단계 인증 로그인'을 설정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2단계 인증 로그인으로 설정해놓으면 이용자의 문자메시지로 다른 기기에서의 계정 로그인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해킹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정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URL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해킹 사고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의사소통 수단에 변화가 생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대국민 의사소통 수단으로 애용해왔다. 트위터를 통해 경질과 인선 등 인사 발표와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추가 보안장치가 적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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