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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방만경영' 질타받고도 1400억 신사옥 건립 재추진

최종수정 2020.07.10 10:13 기사입력 2020.07.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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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개국 이래 만성적자와 ‘방만경영’으로 질타를 받던 공영쇼핑이 1400억원에 달하는 신사옥 건립을 재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공영쇼핑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국 5주년 성과 및 계획’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 4545억원, 흑자 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5대 혁신전략 사업’으로 앞으로 5년 안에 판매수수료, 송출수수료 현실화, 신사옥 건립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옥 건립 추진과 관련해 공영쇼핑은 앞서 지난해 국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자본금 잠식 우려’와 ‘방만 경영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성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신사옥 건립에 들어간다고 하는 1400억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고, 그에 대한 은행원 대출 부채는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김기선 의원은 “대규모 적자로 자본금 8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손실로 날아갔는데 신사옥 건설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에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흑자전환 이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2015년 개국한 공영쇼핑은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국산 중소기업 제품만을 판매한다는 기조를 앞세워 출범했지만, 20% 대의 낮은 수수료 책정 등으로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영업적자는 ▲2015년 199억원 ▲2016년 105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5억원 ▲지난해 상반기 95억원이다.


공영쇼핑은 신사옥을 건립하면 현재 지출하고 있는 건물의 임차비용을 아낄 수 있고, 열악한 방송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입주한 서울 마포구 디지털큐브의 임차비용은 연간 37억원이고, 임차 계약은 2023년까지다.

공영쇼핑은 앞서 지난해 4월 17일과 21일에 잇달아 생방송 중단 사고를 냈는데, 당시 “내부 전원 공급 문제로 시스템 전원이 차단되면서 방송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방송장비 이중화 구축 작업을 단행했다. 앞서 방송중단사고가 나기 한달 전에 이미 4억2000만원을 들여 스튜디오 리뉴얼 작업을 했는데도 이런 사고가 잇달아 생기면서 “방송품질개선이 아닌 스튜디오의 겉치장에만 치중한 리뉴얼 작업이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영쇼핑은 현재 서울사옥 임대차 계약 종료에 대비해 '신사옥 건립TF'를 운영하고 있다. 신사옥 부지 지역으로는 경기도 군포시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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