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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줄줄이 하향된 두산, 추가 자구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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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줄줄이 하향된 두산, 추가 자구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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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연이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에서 대규모 자금을 지원 받았음에도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재무부담이 여전히 과중하고 재무개선 작업 속도와 성과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추가 강등을 막으려면 자구안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두산그룹 계열사의 정기평가를 완료하고 두산, 두산퓨얼셀,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유동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의 상황을 가장 심각하게 평가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수주가 감소하면서 사업기반이 약화한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는 진단이었다. 재무안정성 저하와 실적부진을 우려했다. 신용등급은 종전 BBB에서 BBB-로 내렸다.


주력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주사인 두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졌다. 두산중공업이 자금을 차입하면서 두산이 대규모 담보를 제공한데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와 두산중공업의 추가 신용도 저하 우려 등을 반영했다.


두산건설은 BB에서 BB-로 하락했다.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재무부담과 유동성 위험 지속 전망, 계열 전반의 신용도 저하가 반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유동적으로 하향조정됐다. 계열사 지원 부담의 변화 가능성과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 및 재무구조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두산건설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는데 이에 따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두산 주요 계열사에 대한 신용도를 낮췄다. 신용도가 떨어지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이자 비용이 늘어나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


신평사들은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안이 빠르게 진행돼야 그룹 전체의 위기감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클럽모우CC를 필두로한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퓨얼셀 등 매각대상에 있는 자산의 매도가 빠르게 이뤄져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돼야 신용등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연내 계획된 두산의 비핵심자산 매각 성과가 두산중공업에 대한 대규모 유상증자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지가 두산 신용등급 개선의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도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도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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