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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령 어긴 뉴질랜드 보건부장관 사임

최종수정 2020.07.02 14:56 기사입력 2020.07.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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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봉쇄령 어기고 가족 나들이...여론 지탄받아와
코로나19 상황 엄중해 지금까지 유임...총리도 사직 수락

데이비드 클라크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이미지출처=https://twitter.com/davidclarknz]

데이비드 클라크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이미지출처=https://twitter.com/davidclarknz]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뉴질랜드 정부의 봉쇄령 조치를 어기고 가족들과 주말에 나들이를 간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던 뉴질랜드 보건부장관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일 데이비드 클라크 뉴질랜드 보건부장관이 사임했으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그의 사직을 수락했다고 알려졌다. 클라크 장관은 "저의 장관직 수행은 정부의 전염병 조치에 대한 국민반응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사직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그는 뉴질랜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4월25일 이후 주말동안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가족들과 자동차를 타고 바닷가에서 나들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지탄을 받아왔다.

그는 처음 그의 행동이 사진으로 공개된 이후에도 이를 시인하거나 사과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으며, 결국 아던 총리는 그가 겸임하고 있던 재무차관직을 박탈하고 내각 각료서열 중 꼴찌로 강등시켰다. 아던 총리는 앞서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상시라면 그를 해임했겠지만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이 최우선이며 보건분야에서 혼란을 자초할 수 없다"며 그를 유임시킨 바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부터 모든 봉쇄령을 해제하고 자국에 바이러스가 없어졌다고 선포해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불렸으나 지난달 16일 영국에서 온 2명의 여성이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봉쇄령 해제 24일만에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집계에서 이전까지 뉴질랜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506명, 사망자는 22명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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