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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WC' 9월 온라인으로 개최…가상현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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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국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오는 9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 ICT 기업들의 혁신제품을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기반으로 선보임으로써 수출 판로를 뚫는 한편 전 세계에 ICT 강국의 기술력을 뽐내겠다는 게 목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활용, 차별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일 "국내 ICT 기업들이 가상공간에서 제품ㆍ기업 소개를 하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ICT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이달 중 관련 내용을 공고, 기업들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이후 영상제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중 접속 가능한 별도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만 4억~5억원 상당이 책정됐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MW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국내외 전시회, 바이어 미팅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국내 ICT 기업들의 판로가 사라졌다는 업계 건의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대기업 외에 자체적으로 VR 등 신기술 기반의 홍보영상 제작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경우 KAIT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ICT 기업 간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도 성사된다. 유튜브를 활용한 기조연설, 포럼 등도 검토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홈페이지에 제품 소개 영상을 나열하거나 특정 행사를 영상으로 중계하는 것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종합적 비즈니스의 장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사실상 '한국판 MWC'의 언택트 버전인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MWC 등을 통해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고 마케팅을 해왔던 중소 기업들로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의 장 자체가 사라졌다는 건의가 잇따랐었다"며 "특정 기간을 지정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수출 판로를 뚫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기업들의 제품 발표회, 간담회 등이 온라인으로 이뤄져왔으나 정부 주도로 대규모 언택트 전시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오픈한 수출지원 사이트 바이코리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ICT 부문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가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굳이 해외를 오가지 않더라도 일부 계약이 성사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설명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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