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 경산시가 환경미화원을 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30~40대가 115명이나 몰리면서, 경쟁률이 28.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실시된 체력평가에서는 남자 138명과 여자 6명 등 모두 114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모래주머니를 들고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지원자 연령대는 20대 20명, 30대 73명, 40대 42명, 50대 9명이었다.
경산시는 이날 체력평가에 전자식 기록측정장비를 이용하는 등 공정하고 정확한 측정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남자 응시자는 체력시험에서 20㎏, 여자는 15㎏ 모래주머니를 들고 25m 달려 11초 내에 들어와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춰 목표점을 통과한 응시자는 전체 55%가량인 64명이었다. 체력평가에서 급한 마음에 모래주머니를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떨어뜨리는 경우가 속출, 주변에서 응원하던 가족과 지인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다는 게 경산시의 전언이다.
경산시는 서류와 체력점수를 합산해 1차 관문을 통과한 15명을 대상으로 16일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3일 5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미화원 공개 채용은 클린경산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라며 "면접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근면성실한 환경미화원을 뽑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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