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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석부원장에 김근익…부원장은 최성일·김도인(종합)

최종수정 2020.06.04 11:26 기사입력 2020.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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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4일 임시회의서 의결·임명

김근익 신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근익 신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효진 기자] 두 달 가까이 끌어온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사가 4일 단행됐다. 수석부원장에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선임됐다. 수석부원장은 기획ㆍ경영 및 전략감독, 보험 부문을 총괄한다.


은행ㆍ중소금융 부문 부원장으로는 최성일 전 부원장보가, 자본시장ㆍ회계 부문 부원장으로는 김도인 전 부원장보가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예상보다 늦어진 인사로 쌓인 검사ㆍ조사 등 산적한 현안을 마주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금감원 부원장 인사안(案)을 의결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가 임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금융위의 인사검증도 진행된다. 부원장보는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김은경 현 금소처장이 지난 3월 임명된 이후 부원장 전체의 진용이 오롯이 새로 짜인 셈이다.


김 신임 수석부원장은 광주 금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과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등을 거쳐 2018년 FIU 원장에 기용됐다. 금융위 출신인 만큼 마찬가지로 금융위 출신인 유광열 현 수석부원장 시절에 견줘 업무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 신임 부원장은 서울 경신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중앙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ITㆍ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최 신임 부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의 특별검사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광주 인성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신임 부원장은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 감사실 팀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업공시국장,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합리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원승연 현 부원장에 비해 시장친화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예상보다 크게 늦어졌다. 지난 3월 김은경 부원장이 선임되고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ㆍ권인원 부원장이 교체의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원 부원장의 거취를 놓고 윤석헌 원장과 금융위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이 원 부원장의 유임을 희망한 반면 금융위는 교체를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결국 원 부원장의 교체로 일단락되면서 청와대 검증이 본격화됐다.


금융감독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부원장 인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금감원 안팎에선 업무가 사실상 공백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지적과 우려가 불거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 입장에선 금감원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상황 등을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인사 절차가 속도를 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원장 임명으로 FIU 원장 자리가 비면 금융위 내부의 연쇄 인사가 불가피한데, 이에 대한 정리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이번 인사가 늦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신임 부원장 인사로 금융회사 내부통제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 등의 업무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윤 원장 체제에서 금감원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기능 강화 기조에 대해 청와대는 여전히 동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석부원장제 폐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 원장은 최근 "규정상 수석부원장 자리는 없지만 관행처럼 있었다"며 "이런저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임원 체제'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유광열 현 수석부원장과 권인원ㆍ원승연 부원장은 이날 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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