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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선발 축소"...한공회장 선거, 젊은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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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64.4% 비중 절대적, 회장선거 후보들 이색 공약 눈길
소통 위해 익명 채팅 시행...워킹맘 위한 유연근무제 도입 제시

"회계사 선발 축소"...한공회장 선거, 젊은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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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2만2000여명의 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이 젊은층과 여성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4일 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공회는 3일 홈페이지에 제66회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로 선출하는 회장 선거 후보자 5명의 정견발표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선거는 첫 시행되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인해 선거 결과 향배는 젊은층 표심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계사회 유권자 중 만 40세 이하가 64.4%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서다. 후보들의 공약 역시 이전 선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젊은층 회계사들을 겨냥한 공약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우선 후보자들은 청년 회계사들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문제인 회계사 합격자 인원 축소를 공통적으로 내걸었다. 최근 2년간 회계사 선발인원은 30% 가까이 늘었다. 최종만 후보는 "과거 100명대였던 합격자수가 1000명을 넘겼다"며 "감사업무 상당수가 전산기법으로 대체되는 등 장기적 수요 감소 예측에 맞게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또 회비 경감도 내세웠다. 그는 "한공회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을 편성하고 비용도 절감해 회원들의 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김영식 후보는 무엇보다 젊은 회계사들의 직업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무사, 변호사 등 다른 직군과 서비스영역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공회가 청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채이배 후보는 한공회 기구 구성원 균형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채 후보는 "한공회 내 모든 기구에 청년ㆍ여성ㆍ법인 규모별 균형을 확보하고, 모든 구성비율에 청년과 여성 회계사를 20%씩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 52시간제 유지 및 비상장 회사 감사·세무기한 변경으로 업무 집중을 완화하는 등 회계사들의 삶의 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워킹맘들의 애환을 해결해주기 위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공약도 제시됐다. 정민근 후보는 "청년, 여성 회원들과의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익명의 실시간 채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휴업 회원을 위한 정기 간행물을 제작하고 전업 복귀에 필요한 회계ㆍ세무자료도 개발할 계획이다. 황인태 후보는 "회계사 인력 부족은 전체 회원의 35%인 휴업회계사와 경력단절 여성 회계사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다양한 근로형태에 대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알렸다.

청년층 회계사 회원들이 솔깃할 만한 공약도 나왔다. 황 후보는 "변호사회의 '로이어스카드(Lawyer's Card)'와 같은 복지카드를 발행해 회원들에게 호텔ㆍ여가ㆍ의료 등의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택구입 자금확보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을 위한 1억5000만원 한도의 간편대출제도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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