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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김종인 호'…"진취적 정당, 선도적 정책 정당 될 것"

최종수정 2020.06.01 11:30 기사입력 2020.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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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진취적인 정당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한다. 선도적, 진취적 정책을 통해 기존 '보수' 이미지를 깨뜨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ㆍ중소기업ㆍ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 패키지법'도 마련했다. 하지만 보수 색을 빼는 데 대한 당 내 비판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를 통해서 통합당이 좀 진취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 비대위 회의에서 그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는 갖고 오지 않았다"면서도 "정책 측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비대위 뒤에 놓인 백드롭에는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문구가 담겼다.

비대위를 통해 기존의 '보수', '기득권'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취적 방향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쓰기도 했다.


코로나19 관련 경제 대응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굉장히 불안한 심정을 갖고 있다"며 "국민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지만 파생된 경제, 사회 부분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 단순하게 코로나 방역에 국한할게 아니라 경제사회에 미치는 여러가치 영향에 대해서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통합당은 이날 21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사업자가 입은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내용이 패키지의 핵심이다. 또 국가재난상황에서 정상적 교육활동이 어려운 경우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등록금을 환불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된 취약계층 아동에 농식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다.


보수 색채를 대폭 줄이려는 이같은 움직임에 당 내에서는 비판도 제기된다. 조해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보수라는 말을 포기한다고 해서 진보진영이 진보라는 말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그 용어 안에 국민들이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가치를 담는 데 노력하는 거지, 보수라는 이름이 무슨 잘못이냐"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도 "1호 법안이 여당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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