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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70건 이상…韓 복합개발 꿈꿨던 故신격호의 삶

최종수정 2020.06.01 09:51 기사입력 2020.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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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월 중순 출간

50년간 70건 이상…韓 복합개발 꿈꿨던 故신격호의 삶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50년간 70건 이상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삶을 근접한 거리에서 관찰한 오쿠노 쇼 회장의 책이 다음달 중순 출간된다.


롯데그룹은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의 역사를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 =-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저자인 오쿠노 쇼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회장은 신격호 창업주와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의 설계를 맡아왔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알아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약령시장 재생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오쿠노 쇼 회장은 책에서 신 창업주가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의 대표 건축물들을 어떻게 건립했는지 다뤘다. 지난 50년간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 구상도, 개념도도 화보로 실었다.


오쿠노 회장은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객관적 관찰자로서 소개하고 있다.

고인이 된 신 창업주의 못다 이룬 꿈들의 뒷이야기도 담았다. 그는 뉴욕 한복판에 실내 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빅딜 협상에 나섰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바로 옆에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함께 전했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 '상식 밖'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격호 창업주의 결단의 순간과 사업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며 "창업주가 추구했던 로망의 발자취를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 창업주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며 "이 책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아버지,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지난 3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네 가봤나?'라는 신격호 창업주 어록을 발간한데 이어 창업주의 업적을 기리는 회고록과 영상물 등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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