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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美·中 갈등 재고조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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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국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만큼 단기 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연말까지 중장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25~29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뒤섞인 한 주를 보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59.47포인트(3.02%) 상승한 2029.60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4859억원, 32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가는 6809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 갈등이 다시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지수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통상 규제 재강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양국 간 갈등이 재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시장에서는 신규 관세 부과,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 등이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카드로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대선을 5개월 정도 앞둔 미국 행정부의 대응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유동성 효과로 주가지수가 단기에 급등한 영향으로 해당 악재가 부상할 경우 향후 주가지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양국의 마찰 본격화 우려는 코스피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은 홍콩발 수출 관세 부과, 미국인의 홍콩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교역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2위안에 근접하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영향력은 미·중 마찰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만큼 중장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실물지표 부진에도 심리지표의 반등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실물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내 상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브이(V)’자 형태의 경기 개선 기대감은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가게 만들 동력”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정책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참고해 보면 정책 변화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주가지수의 바닥일 가능성 높고, 금융시장 내에서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주가지수의 바닥이 확인됐다는 증거에 해당한다”며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했다는 점, 5월 들어 발생한 악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 지수 단기 조정의 트리거가 될 것이나 중장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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